[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바쁘다”던 아빠는 정말 바빴다. 식당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가게에 DJ, 버스 운행, 다른 집 장사까지 돕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8년 동안 집을 나간 아빠와 그런 아빠에게 불만 가득한 10대 딸이 등장했다.
딸의 입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후 ‘동상이몽’ 스튜디오는 딸과 어색해 하는 아빠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남과 친하고, 남들을 챙기는 것 보다 못한 딸과의 관계를 지적했다.
이어 아빠의 입장이 담긴 빠SAY 영상이 공개됐다. 딸과 전화통화 한 번 할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다”고 말했던 아빠는 정말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다.
외지인인 아빠가 우도에 자리를 잡기까지 힘겨웠던 시간이 공개됐고 “자리 잡기 위해 처음 7~8개월 동안은 인사만 하고 다녔다.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열심히 인사했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것은 내가 살기 위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빠는 “기러기 아빠 생활이 왜 안 힘들겠나. 하지만 외로움을 버틸 수 있는 것은 내 자식들이 내가 겪었던 가난을 안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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