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아내의 말은 무조건 옳다’를 외치는 사랑꾼. 최수종 말고 또 있을까. 결혼 25년차. 최수종은 아직도 하희라가 설렌다고 했다.
‘라디오 로맨스’ 특집으로 꾸며진 9일 KBS2 ‘해피투게더3’에선 최수종이 출연해 사랑꾼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최수종은 24년의 결혼생활 중 단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며 하희라의 말에 무조건 복종한다고 밝혔다.
이에 MC 전현무가 “하희라가 늘 옳지만은 않을 거 아닌가?”라고 추궁하자 최수종은 “100% 옳다”란 확답으로 사랑꾼 면면을 뽐냈다. 약점 잡힌 거 아니냐는 거듭된 물음엔 “그런 거 전혀 없다”라며 “아버지 영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최수종은 “아버지가 공무원이었는데 일요일만 휴무였다. 그러니까 일요일은 남자들이 집안일을 하는 날이었던 거다. 아침 등굣길에도 부모님의 사랑 가득한 모습을 보곤 했다”라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희라에게 불만이 없느냐는 질문엔 “그런 건 있다. 하희라가 지나가는 자리마가 뱀 허물을 벗듯이 옷이 남는다. 그럼 내가 개서 정리를 한다. 그럼 어느 순간 하희라도 멈칫하고 정리를 하더라.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내 아내를 장인어른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라며 불필요한 다툼을 피하는 그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최수종은 잦은 스킨십 때문에 ‘동상이몽’ 출연을 머뭇거렸을 정도의 사랑꾼. 최수종은 아직도 하희라가 설렌다며 “아내에게 그랬다. ‘자기야, 내 가슴 좀 만져봐. 떨리는 게 느껴져?’라고. 아내는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그것도 받아들인다. 현재 모습을 사랑하고 앞을 내다보면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의 모습이 너무 예쁜 거다”라고 지극한 마음을 고백했다.
아이돌 못지않은 미모로 화제가 된 두 자녀에 대해서도 사랑을 밝혔다. 최수종은 “아이들이 연기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 같나?”라는 질문에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할 거다. 절대 녹록치 않다. 모든 길이 다 마찬가지지만 쉽지 않다”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대로 연기를 제외한 다른 길은 적극적으로 응원해줄 거라고. 최수종은 “하희라의 뜻도 같다”라며 아내의 의견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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