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도시어부’ 이경규가 거대 장어를 잡기 위해 온몸을 불태웠다. 이날 활약으로 이경규는 황금 배지를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도시어부’에서는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덕화, 주진모가 뉴질랜드에서 장어 잡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장어 잡기에 열을 올렸다. 조연출에게 자신의 다리를 잡게 한 후 거꾸로 매달려 장어 낚시에 나선 것.
인간 낚싯대가 된 이경규는 엄청난 사투(?)로 첫 장어 포획에 성공했다. 이에 제작진이 우르르 몰려들었고, 이경규는 환호했다. 이경규는 이덕화에게 “형님 좀 오래 쳐다보시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징그러워서 못 잡겠다. 크기 봐라 으아악”이라며 소리쳤고 “으악 끊어졌어. 손으로 어떻게 잡냐”며 발을 동동 굴렀다.
장어의 엄청난 크기에 마음이 작아진 마이크로닷은 “죄송하다 젊은데 장어도 못 잡고. 전 장어 같은 거 안 먹어도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이에 이덕화는 “내가 좀 먹을라 그래”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덕화가 장어 잡기에 성공했고, 이경규 역시 두 번째 장어 포획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스스로 인간 낚싯대가 돼 장어를 잡은 이경규는 조연출에게 “수고했다. 잡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 해 제작진을 폭소케했다.
장어를 잡으며 지친 이경규는 “아 그만할래 배지 없는 걸로해 힘들어”라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이 “형님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벌떡 일어나 몸을 날렸다.
마이크로닷은 “무서워서 형한테 부탁했더니 목숨 걸고 잡아주셨다”며 “이놈 꼬리는 형님 거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실적이 저조한 주진모는 “이 낚시 내 체질 아닌가 봐”라고 중얼거려 폭소를 안겼다.
낚시 대결이 모두 끝난 뒤, 멤버들은 저녁거리만 남기고 남은 장어는 모두 방생했다. 멤버들은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갔고, 장어구이를 해 먹었다. 이경규는 “얼마나 맛있는지 밥을 안 먹긴 처음”이라며 그 맛에 감동했다.
이날 뉴질랜드 장어 낚시의 최종 우승자는 총 무게 12.97kg을 잡은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이경규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했고, 두 번째 황금 배지를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도시어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