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태양의 후예’도 끝나고, 송중기도 브라운관에서 떠났으나, 우리에겐 가슴 설렘을 주는 주말 드라마의 남자들이 남았다.
MBC ‘결혼계약’의 이서진과 KBS2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은 달콤한 사랑에 빠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기는 ‘아재 파탈’들이다.
‘결혼계약’으로 MBC ‘다모’ 이후 인생 캐릭터를 만난 이서진. 그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에 접어든 강혜수(유이)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퍼주는 한지훈으로 변신,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극 초반 냉정하고 배려심 없던 모습과 180도 다르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닭살 애교도 서슴지 않는 달콤함, 강혜수를 선택하며 재벌 2세의 부와 명예를 버리는 결단력을 동시에 갖춘 한지훈이란 인물이 예능에서 투덜이 캐릭터로 인식된 이서진에게 반전의 매력까지 선사하며 설렘을 배로 늘렸다.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은 극중 아이들의 엄마와 사별한 이상태로 분하고 있다. 초반 아이들의 엄마를 잊지 못하는 탓에 다소 가라앉은 캐릭터였던 이상태가 안미정(소유진)과 엮이고 사랑에 빠진 이후로는 걷잡을 수 없는 로맨티시스트로 변신했다.
이상태는 안미정을 위해 위시리스트에 따라 약속을 지키는가 하면, 아슬아슬한 사내 연애로 안미정을 들었다 놓고 있다. 또한 온 관심을 안미정에게 집중하며 ‘내 여자’에 대한 듬직함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의 재혼 로맨스는 주변의 가족들과 사별한 이상태의 복잡한 마음 때문에 곧 흔들릴 조짐이다. 아울러 갈등을 통해 이상태의 사랑이 더욱 단단해질 예정. 주말 시청자들의 설렘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결혼계약’, KBS2 ‘아이가 다섯’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