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천수가 미모의 아내와 토끼 같은 딸을 첫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한 ‘야수의 아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천수에게서 더 이상 악동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4살 된 딸의 식사를 직접 챙겨주고, 어린이 집에 데려다주는 등 자상한 아빠가 돼 있었다. 이천수는 자신의 얼굴을 쏙 빼닮은 딸을 바라보며 “왜 이렇게 예뻐? 김태희야?”라며 극강의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한시도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 했다.
미모의 아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델 출신의 교수인 심하은 씨는 이천수와의 첫 만남부터 털어놨다.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다고.
그는 “지인을 통해 남편을 처음 만났는데, 다리를 까딱까딱 떨면서 거만하게 날 쳐다보더라. 속으로 비호감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맘에 든다며 지인을 통해 연락을 해왔더라. 전혀 생각치 못했던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심하은 씨는 “그렇게 사귀게 됐다. 상견례를 마치고 임신을 하는 바람에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식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빠가 미안해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며 현모양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천수는 “솔직히 과거에 나는 악동이고 트러블 메이커였다. 손가락 욕설부터 폭행까지 내가 생각해도 행동에 문제들이 있었다. 근데 결혼 후 많이 바뀐 것 같다. 아내가 내조를 잘해줘서 그런 것”이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아내에게 가장 미안한 건 잘나가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은퇴를 할 때 아내가 ‘함께 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데 정말 고마웠다. 지금은 아내가 갑이고, 난 을일 뿐이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심하은 씨는 시청자를 향해 “남편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내가 본 남편은 그냥 보통사람”이라며 “조금만 너그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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