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안경 때문에 자살한 조병구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안경 때문에 자살한 조병구의 이야기에 대해 다뤘다.
막강한 권세를 손에 쥔 조병구는 왕인 헌종과 갈등을 빚었다. 조병구는 헌종을 볼 때마다 목을 조아리며 사과했다.
특히 눈이 안 좋은 조병구는 안경을 쓰게 됐는데, 헌종은 탐탁치 않아 했다. 당시 신하가 왕 앞에서 안경을 쓰는 것은 대역죄이기 때문. 조병구는 우연히 안경 쓴 모습을 헌종에게 들켰고, 왕은 “외척의 목에는 칼이 안 들기라도 한답니까”라고 버럭했다.
이후, 조병구는 헌종과 대면할까봐 급기야 두문불출했다. 그러다가 동생인 신정왕후를 만나러 갔다. 신정왕후는 안경을 쓰라고 했고 그제서야 조병구는 안경을 꺼내 들었는데, 때마침 헌종이 나타났다.
이후, 집으로 돌아 온 조병구는 과거 헌종의 말을 떠올리며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야”라고 자책했다. 그리고 그는 음독 자살을 하고 말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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