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하나뿐인 내편’ 유이의 감정열연에 안방극장도 숨죽였다.
쉬지 않고 몰아치는 시련에 쓰러져도 꿋꿋이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 거친 운명 속에서도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는다.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김사경 극본, 홍석구 연출) 속 유이(김도란 역)의 이야기다.
지난 23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 91~92회에서는 이토록 씩씩한 김도란이 충격적인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날 김도란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박금병(정재순)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김도란은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에 식음을 전폐한 박금병의 모습을 발견했다.
박금병은 김도란의 전 남편 왕대륙(이장우)의 친할머니로 치매를 앓고 있다. 김도란을 친동생 명희로 인지하고 있는 박금병. 그런 박금병이 김도란의 이혼 후에도 그녀를 계속 찾자 결국 가족들은 명희가 죽었다고 말하게 됐다.
자신을 아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박금병이 슬퍼하는 것을 본 김도란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충격에 빠져 소리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김도란에,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가득 담긴 눈동자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이처럼 유이의 촘촘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성장하고 깊이를 더해가는 유이의 연기력이 시청자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사 없이 눈물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유이의 섬세한 감정 열연이 극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유이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속에서 김도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다려진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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