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듀엣 가요제’가 감동 깊은 노래에 흥겨움까지 더해 안방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MBC ‘듀엣 가요제’에는 린, 켄, 산들, 데프콘, 정준영, 스테파니가 일반인과 듀엣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작에 앞서 MC 유세윤은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대해 의심을 품는 시청자에게 “우리 프로그램은 공정하다. 노래가 길면 유리하다는 말들이 있는데, 4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후 지난 주 우승자 린이 첫 팀을 선정했다. 스테파니와 김주영의 ‘스윙 베이비’는 흥겨운 스윙 리듬으로 모두를 들썩이게 했다. 그들의 신명나는 무대에 패널 석에 앉았던 샘 오취리는 즐거움에 취해 잠시도 가만있지 못했을 정도.
왕좌에 앉은 스테파니는 자신의 상대로 켄과 최상엽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빗속에서’를 열창했고, 훈남 두 사람의 하모니는 관객석을 사로잡았다. 결국 두 사람은 404점을 기록해 왕좌에 올랐다. 이후 데프콘과 모델 전은혜는 김건모의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모두를 기립시켰다. 흥겨움으로 ‘듀엣 가요제’를 들끓게 했지만 왕좌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어 린과 김민정은 이소라의 ‘믿음’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두 사람은 마치 대화를 하듯 덤덤하게 노래했고, 섬세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켄과 최상엽의 벽은 넘지 못했다.
산들과 조선영은 이적과 유재석의 ‘말하는 대로’를 선곡해 다음 무대에 올랐다. 진심이 가득 담긴 듯 했던 두 사람의 노래는 진정성으로 마음을 울렸다. 결국 산들과 조선영은 6점 차이로 켄과 최상엽을 이겼다.
마지막 출전자는 정준영과 이로니의 ‘불면증’이었다. 정준영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노래와 이로니의 파워풀한 랩이 한 곡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은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듀엣 가요제’의 승자는 산들과 31세 싱글맘 조선영이었다. 다시 보고 싶은 듀엣에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켄과 최상엽이 선택됐다.
한편 ‘듀엣가요제’는 국내 최정상 가수들과 일반인이 함께 파트너가 되어 꿈의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듀엣 가요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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