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라미란 덕분에 웃다가 울었다.
29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첫 MT를 떠난 멤버들의 두 번째 여정이 그려졌다.
MT에서 노래가 빠질 수 없었다. 라미란은 마이크를 잡기에 앞서 “어릴 적 꿈은 가수였다”고 고백했다. 시골 소녀에게 TV는 세상의 전부였던 것. 라미란은 개인 소장용 음반 발매라는 야무진 꿈도 품고 있었다.
실제로 라미란의 노래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BMK의 ‘하루살이’를 선곡한 라미란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에서는 찡한 감동마저 전해졌다.
이날 꿈 계주는 제시였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시의 꿈은 번지점프였다. 라미란은 함께 번지점프대에 올라 제시에게 힘을 보탰다. 힘차게 번지점프를 마친 라미란은 지상에 내려오자마자 김숙을 보고 왈칵 울음을 터트렸다. 김숙도, 스태프들도 함께 울었다.
라미란은 “김숙 얼굴을 보자마자 울음이 나왔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뚝뚝 흘렸다. 마흔둘 언니의 잔정 넘치는 모습에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웃음도 빠지지 않았다. 라미란은 “세수 안 하고 자도 된다. 3일 동안 세수 안 해도 끄떡없다”라며 “내일 이 얼굴 그대로일 것”이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미란은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예능감과 진솔한 모습 모두를 보여주며 든든한 중심을 잡고 있다. 멤버들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꺼내놓을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라미란의 몫이었다. 여러모로 라미란은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야무진 신의 한수나 다름없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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