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기록이 예고한 레전드 무대. ‘판듀’가 또 어떤 신의 전쟁을 꾸며낼까.
1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선 2대 판듀를 가리는 ‘오빠들의 전쟁’이 펼쳐졌다.
1대 판듀 이선희에 맞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오빠들이 총집결했다. 변진섭과 조성모 엑소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기록이 설명해주는 시대의 오빠들이다. 변진섭은 1990년대 초를 주름잡았던 원조 발라드의 황제로 ‘숙녀에게’ ‘너에게로 또 다시’ ‘새들처럼’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데뷔앨범으로 무려 100만장을 팔아치운 괴물신인이기도 하다.
조성모의 커리어도 만만치 않다. 조성모는 변진섭 신승훈의 계보를 잇는 발라드의 왕자다. ‘다짐’ ‘불멸의 사랑’ ‘to heaven’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1990년대 후반 큰 사랑을 받았다. 단일앨범으로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요계 역사를 다시 썼다.
현 오빠 엑소는 1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아이돌로 비단 무대만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2013년에는 앨범이 아닌 음원시대에 1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오빠들의 등장에 ‘판듀’ 스튜디오는 들썩였다. 그 이상의 신경전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변진섭이 “내가 태초에 100만 장 시초를 안 끊었으면 성모가 할 수 있었을까?”라 너스레를 떨었다면 조성모는 “나는 200만 장이었다”라는 한 마디로 맞불을 놓았다.
엑소는 대 선배 패러디로 끼를 발산했다. 조성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매실광고. 엑소 시우민은 매실광고의 포인트를 꿰고 있다며 애교 넘치는 자태로 이 광고를 패러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본격 ‘판듀’ 무대에 앞서 파트너 결정전이 펼쳐졌다. 두 번의 예선을 통해 변진섭과 조성모가 각각 찰떡화음과 삼천포 버거 프린스라는 파트너를 찾았다.
이들 오빠들이 꾸밀 무대는 또 어떤 감동을 안길지, 2대 판듀를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판타스틱 듀오’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