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아일랜드 3인과 닐이 부산에서 극과 극 하루를 보냈다. 먹방에선 행복을 느꼈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입장 불가라 짠내를 불렀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닐 투어가 그려졌다.
새벽부터 일어나 분주하게 나갈 채비를 한 아일랜드 3인은 닐을 기다렸다. 닐은 부산을 가고 싶어한 다니엘과 영화 ‘덕후’ 바리를 위해 부산 투어를 준비했다.
기차를 타고서 부산에 도착한 아일랜드 3인은 부산 밀면 집으로 향했다. 한국 생활 10년 차 닐은 냉면을 즐겨 먹었고, 냉면의 맛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셰프 다니엘을 비롯해 친구들은 밀면 맛에 푹 빠졌다. 그릇을 모두 비웠다.
배를 든든히 채운 친구들을 닐은 태종대로 이끌었다. 태종대에 기차를 타고서 오른 친구들은 화창한 하늘과 바다를 보며 행복감을 느꼈다. 닐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위해 갓 잡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바다가 펼쳐진 풍경과 함께 친구들은 소라와 회, 소주로 싱싱한 해산물을 맛봤다. 특히 다라는 처음 맛보는 깻잎 맛에 빠졌다. 날씨까지 완벽했던 ‘태종대 코스’가 끝났다.
이어 부산 시장에 방문한 이들은 다니엘이 먹고 싶어한 씨앗호떡 맛에 반했다. 그리고 영화의 거리인 BIFF 광장을 방문했다. 친구들이 부산에 방문한 날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날이기도 했다. 영화 팬 바리가 가장 흥분했다. 좋아하는 박찬욱 감독의 핸드프린팅을 찾으며 시간을 보냈다.
먹방으로는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계획 없이 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과 개막식은 친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입장권이 없어서 입장이 불가했던 것. 닐을 비롯해 친구들은 여러 방법으로 행사장에 들어가고 싶어서 기웃거렸지만 실패했다. 이를 지켜보는 MC들은 “짠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떻게 해도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리는 “이제 한 가지밖에 없네. 술 마시러 가자”라고 말을 꺼냈다. 친구들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부산국제영화제 입장 불가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았지만, 내년에 다시 오기로 했다.
닐은 친구들에게 저녁으로 곱창을 제안했다. 친구들은 양곱창이라는 말에 내키지 않는 반응을 보였지만, 막상 곱창 맛을 보고 “맛있다”며 만족했다. 다라는 된장찌개 맛에 푹 빠져 뚝배기 원샷을 선보였다.
친구들은 부산 투어를 준비해준 닐에게 감사했다. “모든 것이 좋았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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