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라디오스타’ 다나가 한방 제대로 터트렸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는 센 놈 위에 더 센 놈 특집으로 이승철, 용감한 형제, 다나, 강인이 출연했다.
이날 히든카드는 뭐니 뭐니 해도 다나였다. 강인이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여자로 꼽힌 다나는 거침없는 입담과 만만치 않은 성격으로 기 세기로 유명한 ‘라디오스타’ MC들마저 기함하게 했다. 스스로도 매사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라고 털어놓은 다나.
압권은 열애 고백이었다. 김구라는 반려견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낸 다나에게 “강아지 좋아해서 남자친구 없겠네요”라고 물었고, 다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다나의 기습 고백에 일순간 스튜디오에는 정적이 흘렀다. 같은 소속사인 규현과 강인마저 말을 잇지 못 했다.
다나는 정적을 깨고 “강아지를 좋아하면 남자친구가 없을 것이란 것도 편견이다. 남자친구는 연상이고 3년째 만나고 있다. 사실 (김)국진 오빠가 한 번 본 적 있는 사람이다”고 털어놨다.
다나는 2001년 제2의 보아라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가창력에 비해 빛을 보지 못 했던 것이 사실. 이후 그룹 천상지희로 활동했지만 강렬한 한방은 없었다. 그랬던 다나가 데뷔 15년 만에 열애 고백으로 센 캐릭터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당당하게 기습 고백하다가도 수줍어하는 모습에선 사랑꾼 면모마저 느껴졌다. 오랜만에 대중에게 제 매력을 발산한 다나가 반갑고 또 반갑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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