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제훈이 반전 매력을 펼쳤다. 엉뚱한 듯 순수하게, 방심한 순간 반전의 끼부림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올킬 남녀 특집으로 배우 이제훈, 김성균, 문희경과 에이핑크 정은지, 김남주가 출연했다.
이날 이제훈은 “여심을 올킬하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내며 방송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나보고 핵노잼이라고 한다”라고 밝힌 그는 팬들 사이에서도 ‘할배’라 불린다고.
이제훈은 “오래된 사람처럼 보이나 보다”라며 ‘해피투게더3’에서만큼은 남김 없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각오와 달리 여전히 진지한 이제훈이었다. 하지만 이 진지한 모습이 의외의 웃음을 안겼다. “힙합 동아리 출신”이라고 밝힌 이제훈은 뻣뻣한 듯 유연한 묘한 매력의 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트로트까지 열창했다.
이제훈의 몸 사리지 않는 예능 투혼에 유재석은 “혹시 지금 몰래 카메라냐”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이제훈은 어릴 적 꿈이 비디오 가게 사장이었다고 했다. 영화를 동경했던 어린시절에 대해 밝히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던 이제훈은 “5년 동안 DVD 50장을 모았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비디오 가게 사장을 꿈꾸던 사람 치곤 턱 없이 적은 수였던 것. 조세호는 “올해 들은 얘기 중 가장 놀라웠다”고 해 이제훈을 폭소하게 했다.
이제훈의 순수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비흡연가인 그는 영화 ‘파수꾼’ 촬영 당시 흡연 연기 직후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간 일화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6년간 솔로다. 소개팅 경험도 전무”라고 밝혀 출연진을 술렁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사람들에게 핵노잼이란 얘길 많이 들었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웃음을 들리기 위해 노력했다. 재밌게 봐주길 바란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코미디언은 박명수다”라고 애교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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