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이윤지가 영월의 나물밥상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허영만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영월 밥상을 찾아간 가운데 게스트 이윤지와 함께 했다.
이날 섶다리에서 허영만과 처음 만난 이윤지는 “너무 기대된다. 육아만 달려오다가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라며 섶다리에서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허영만을 웃게 만들었다.
이윤지는 섭외당시 강원도를 가고 싶어했다고 밝혔다며 그 이유에 대해 “7년 전 첫째 딸 라니 탄생 100일 기념으로 반시계방향으로 전국 일주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통영에서 신랑이 꿀빵을 먹었는데 된통 체해서 영덕까지 참고 갔는데 결국 서울로 부랴부랴 돌아왔다. 애가 7살이 되고 둘째가 태어났는데 아직 여행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허영만은 나물음식을 앞두고 기대의 눈빛을 빛내는 이윤지를 향해 “눈이 왜 이렇게 크냐. 얼굴에 눈밖에 없다”고 말하며 커다란 눈망울이 돋보이는 이윤지의 미모를 칭찬했다.
이윤지는 “제가 나물을 진짜 좋아한다. 외할머니랑 커서 식성을 닮게 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제 딸이 고사리나물을 처음에 이름을 모르는데 제가 외할머니한테 했던 말을 이 친구가 하더라. ‘엄마 갈색 나물 그거 달라’고 하는데 너무 예쁘더라”라며 딸바보 엄마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먹는 것은 좋아하는데 요리는 잘 못한다며 살림을 친정어머니가 도와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윤지는 “남편이 저 안 번거롭게 한다고 밥을 먹고 들어온다고 하기도 한다. ‘괜찮다’고 말해도 밖에서 먹고 온다”고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자 허영만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집에서 해주는 밥이 마땅치 않을 수도 있다”고 능청 대답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어수리밥을 먹는 이윤지는 “밥만 먹어도 향이 좋아서 맛있다. 저 같은 사람들은 이런 풋내도 너무 좋아할 것 같다”고 나물러버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이날 어수리밥을 먹던 도중에 허영만은 “아내 생각이 난다”며 과거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허영만은 “아내가 영월 옆에 있던 함백에서 중학교 음악선생님을 했다. 그때 연애할 때인데 어떻게 지내는지 보러 온 날 어떻게 눈이 왔는지 차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영월에서 함백까지 푹푹 빠지면서 걸어갔다. 눈길을 왔다고 그래서 결혼하게 됐다”고 연애시절을 소환하며 이윤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영월 노부부의 묵밥 집에선 흡사 식당 손녀딸 같은 모습으로 서빙에 나선 이윤지는 노부부가 만든 건강하면서 정갈한 음식맛에 폭풍흡입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방송에선 꼴두국수와 군만두, 묵밥과 감자전, 어수리밥, 옛날 불고기 등 풍성한 열월 밥상이 소개되며 군침을 유발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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