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고등학생 딸이 미인대회를 나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꿈조차 못 꾸게 하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군산 새만큼 벚꽃아가씨 대회 입상 후 미스코리아 대회까지 출전하겠다는 딸 때문에 고민인 아버지가 출연했다.
성다미 양은 집안에서 시도 때도 없이 미스코리아 멘트와 워킹을 연습하고 헬스장과 미용실을 오가며 외모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성다미양 아버지는 “막내딸이 헛바람 들까 봐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토로하며 “군산은 지역이라 될 수도 있지만 더 큰 미인대회에 나가는 건 턱도 없는 소리”라고 딸의 꿈을 반대했다.
그러나 성다미 양 아버지가 딸의 미스코리아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그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이기 때문. 성다미 양 아버지는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20년째 생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에 딸의 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게 어려운 상황. 또한 홀로 딸 넷을 키워왔기 때문에 자칫하다 딸들이 손가락질을 받는 일이 발생 할까봐 전전긍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게 자란 다미 양. 웃는 모습이 해맑은 다미 양을 보면서 ‘동상이몽’ 출연진들은 ‘예쁘다’고 입을 모았다. 다미 양의 언니들도 “다미가 무대에 있을 때 가장 예쁜 것 같다”고 동생의 꿈을 응원했다.
김구라는 다미 양의 아버지에게 미인대회 입상이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 그는 “제 아들 동현이가 2학년 때부터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냐. 그래서 크게 나쁜 짓은 못하더라”라고 말해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열었다.
이날 다미 양은 자신의 최종 꿈이 승무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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