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이동준과 g.o,d 멤버 박준형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터프남과 밀크남의 만남은 신선했다.
10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이동준, 박준형이 출연했다.
이동준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내가 생긴 건 해병대 출신 같지만 군대 미필자”라며 “태권도 특기생이었기 때문에 면제였다. 군대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준은 “그래서 ‘진짜 사나이’에 도전한 거였다. 솔직히 입소하기 전에는 ‘짜식들 너희들이 어쩔건데’라고 생각했지만 조교 눈빛만 봐도 긴장되더라”라며 “‘진짜 사나이’는 장난도 예능도 아니다. 리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터프남 이동준은 ‘전설의 핵 주먹’으로 불리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소문이 퍼지게 된 건 최불암 때문이었다. 11대 1로 싸운 현장을 그가 직접 목격했다는 것.
이동준은 “고향인 청주에서 11대 1로 싸웠는데 손도 안 쓰고 발로 제압했다. 한명은 그 자리에서 도망가더라. 최불암이 이를 목격한 후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 후로 20대 1로 붙은 적도 있지만 모두 제압했다”며 터프한 매력을 과시했다.
또 그는 “예전에 한 방송에서 연예계 주먹 서열 정리를 했는데 내가 4위고 강호동이 1위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이건 진짜 아니다’고 생각했다. 나를 1위로 올리고 강호동을 2위로 내리라고 했다”며 원조 주먹으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반전 면모도 있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아내”라고 밝히며 “아내가 무서워서 함부로 안방 문도 열지 못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밀크남 박준형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엄마다. 아내는 나를 때리지 않는데 엄마는 아직도 날 때리신다. 그래서 아내가 제일 좋다”며 여전히 변함없는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 그는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건 눈빛만 봐도 통하기 때문”이라며 “여러 말을 하지 않아도 잘 통하는 사이”라며 남다른 부부애를 자랑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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