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트레이서’ 김국희가 조세국 국자 ’노선주‘로 완벽 변신, 무게감을 더한 열연을 펼쳤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극 중 김국희는 남주지방국세청 조세국 국장 노선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4년 전, 노선주는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변봉석 선수가 메이저리그 입단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자 골치 아파했다. 소득탈루에 가산세까지 20억 세금을 납부해야 했던 상황을 빠져나갔기 때문.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황동주(임시완 분)가 문제를 해결하고 오겠다며 당당하게 나섰고, 이내 변봉석 선수의 결장 소식, 세금 완납 소식을 가져오더니 이에 대한 대가로 자신을 조세국에 넣어달라 요구했다.
그렇게 4년 후인 현재, 노선주는 조세 5국으로 발령 난 황동주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다 “그때 일로 묻고 싶은 게 있는 거지?”라며 자신에게 일부러 접근했던 이유에 대해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나 황동주에게서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대답과 함께 “복수할 대상으로 삼기엔 타산이 맞지 않아 인연을 쌓았고, 이 인연을 소중히 여겨 도움을 청했을 때 ‘인연 값’을 꼭 되돌려 달라”는 의외의 말이 돌아와 노선주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이렇듯 김국희는 전작 ‘지리산’에서 선보인 생태복원센터 연구원 ‘윤수진’과는 또 다른 결의 무게감 있는 인물 ‘노선주’로 완벽 변신하며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 작품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얻어온 만큼, 이번에도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개에서 보여질 김국희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상승시켰다. 황동주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 속에서 4년이란 시간의 정을 쌓아온 노선주가 어떠한 타이밍에 어떠한 도움으로 ‘인연 값’을 되돌려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바. 이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되는 ‘트레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트레이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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