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16년만에 돌아온 젝스키스, 그리고 그들을 20년 동안 지켜본 능력자가 만났다. 오랜 시간 품어온 정 만큼 능력자들의 능력치는 기대이상, 상상이상. ‘능력자들’에 노란 개나리꽃이 만발했다.
12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는 16년 만에 돌아온 젝스키스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는 능력자들이 출연해 능력을 뽐냈다. 마침 이날 방송에는 은지원이 덕후맘으로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젝스키스 팬임을 자청하는 커플 능력자. 10년 넘게 사귄 두 사람은 젝키 팬인 여자친구 덕분에 어느새 남자친구까지 젝키 팬이 됐다고. 이들에 대한 소개를 해야 하는 은지원은 “못 하겠다. 아무래도 내가 속해있는 팀을 좋아하는 친구다 보니 쑥스럽다”라며 부끄러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젝키덕후는 놀라운 기억력을 자랑했다. 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보고 기사가 나온 날짜를 맞춰야하는 테스트에서도 커플 덕후는 이를 맞췄다. 젝키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세븐틴’ 관련 기사 날짜는 물론, ‘서세원쇼’ ‘이홍렬 쇼’ 등에 출연했던 기사 게재 날짜를 맞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은지원과 강수원의 팬이라던 여자친구와 장수원의 팬이라는 남자친구. 사랑으로 똘똘 뭉친 이 커플은 젝키를 향한 사랑도 남달랐다. 미래를 약속한 두 사람은 아이이름을 두고도 젝키 멤버들의 이름을 따서 지을 것이라고 말 했을 정도. 팬 덕분에 과거를 떠올린 은지원은 같이 행복해 하며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기 때문에 팬들이 팬 활동을 하는 게 더욱 힘들었을 때”라고 말해 팬들의 열정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은지원 뿐 아니라 강성훈도 등장했다. 그의 등장에 팬은 깜짝 놀라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능력자 검증을 위한 게임은 영상퀴즈였고, 젝스키스 멤버 중 가장 기억력이 좋다는 강성훈과 덕후커플, 그리고 누나가 젝키 팬이었다는 김희철까지 합류해 4명의 대결이 벌어졌다. 총 6개의 문제 중 3문제를 맞춘 여자친구 송임선 씨가 2문제를 맞춘 남자친구 노우빈을 이기고 능력자 검증 투표를 받게 됐다.
아쉽게도 두표차이로 덕후 장려금은 받지 못했지만, 방송에서 젝키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들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했다는 것 만으로도 그 누구보다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능력자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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