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가 “역시”라는 호평 속에 출발했다. 노희경 작가의 현실적인 스토리를 고현정을 비롯한 시니어 배우들이 살려내면서 웰메이드 드라마의 깊이를 더했다.
13일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금토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노희경 극본, 홍종찬 연출)’가 첫방송 됐다. 시니어 드라마인 ‘디어 마이 프렌즈’는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첫방송은 37세의 노처녀 프리랜서 작가 박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고현정은 물오른 외모를 과시하면서,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모았다. 박완은 짬뽕집을 운영하는 엄마 장난희(고두심)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첫등장하면서, 모녀 관계를 보여줬다.
장난희에게는 박완도 믿고 따르는 친구들이 있다. 조희자(김혜자)는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 살기로 결심한 소녀 감성을 지닌 인물. 이광수가 조희자의 아들로 출연해, 폭풍 분노 연기를 펼쳤다. 문정아(나문희)와 김석균(신구)은 부부 사이. 박완은 꼰대인 김석균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후, 박완은 뜻하지 않게 엄마 친구들을 이끌고, 그들의 동문회에 가게 됐다. 여기서 장난희의 엄마 오쌍분(김영옥)이 등장,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윤여정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조용한 성격의 오충남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원(박원숙)이 등장했다. 박완이 좋아하는 이모. 하지만 이영원과 장난희는 사이가 안 좋았고, 박완은 “30년 가까이 왜 찬바람이 부냐”면서 궁금해했다. 그런 가운데, 박완은 이영원의 남자친구 외도를 목격해 사진 촬영을 했다. 이영원은 “저스트 프랜드”라면서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알고보니 이영원의 절친 숙희가 장난희의 남편과 바람이 나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 장난희는 이영원의 머리채를 잡았고, 시니어들의 몸싸움으로 이어져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조인성과 이광수는 카메오로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조인성은 고현정의 연하남으로 등장했는데, 영상 통화를 하면서 밀당을 펼쳐 ‘심쿵’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앞서 말했듯이, 엄마 바보 아들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디어 마이 프렌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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