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유행처럼 번진 듀엣, 그 끝판왕이 왔다!
14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감사의 달 특집이 방송 됐다.
이날 대결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졌다. 첫 번째 승기를 잡은 팀은 이하이와 전인권이었다. 이들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해, 관객을 전율케 했다. 그 결과 판정단에게 총 417표를 받아, 이동우와 박기영 팀을 가볍게 꺾었다.
이들을 막아선 사람은 중요무형문화재 안숙선과 제자 남상일이었다. 안숙선과 남상일은 ‘흥보가-흥보 박 타는 대목’으로 관객을 웃고 울렸다.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소리와 판소리 특유의 흥겨움은 마치 하나인 듯 잘 어우러졌다.
안숙선과 남상일은 432표란 대기록을 세우며 이하이와 정훈희 팀을 제쳤다. 정훈희는 자신 역시 큰 감명을 받았던 안숙선에게 패했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마지막 상대는 쉽지 않았다. 최백호와 린이었다. 이들은 김수희의 ‘멍에’를 열창해, 객석은 물론이고 출연진들마저 감동시켰다.
정재형은 “소리에 나이테가 있다는 걸 떠오르게 됐다. 노래가 감정의 전달, 그 이상, 영혼을 치유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갑자기 음악하고 싶다. 음악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좌중을 공감케 했다.
결국 439표를 받은 최백호와 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린은 라디오 생방송으로 먼저 떠난 최백호에게 우승소식을 전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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