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말복을 맞아 ‘택시’가 준비한 보양학개론, 황교익 홍신애의 입담과 더해져 맛있는 한 시간이 ‘택시’에 펼쳐졌다. 미식 최강자들이 공개하는 여름 보양식에 눈이 즐겁고 군침이 감도는 ‘택시’가 됐다.
1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보양학개론’ 특집으로 ‘수요 미식회’에서 활약 중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황교익은 자신이 추천하는 민어 맛집으로 택시 MC 이영자 오만석을 초대했다. 쉽게 볼 수 없는 18kg짜리 특대 사이즈 민어가 방금 산지에서 식당으로 배달됐고, 이들을 반겼다. 부레회와 껍질, 민어 뱃살과 꼬리 등 부위별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회와 민어전까지, 맛의 환상이 펼쳐졌고, 이영자는 “오늘 보양 음식은 여기서 끝내도 될 것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였다.
이후 여러 가지 맛을 봤을 맛 칼럼니스트와 요리연구가를 향한 ‘기상천외한 보양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 향연이 펼쳐졌다. 황교익은 “보릿고개에는 개구리알, 도롱 뇽알, 굼벵이 등이 있다. 산속에 술이 담긴 항아리를 묻어놓고 빠진 동물들로 우려낸 불로주도 먹어봤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뿐만 아니라 황교익은 “온갖 것을 생으로 먹어봤다”고 말했고, 홍신애는 “돼지 내장을 생으로 먹어봤다. 심장 간 위 등을 먹었는데, 이 가운데 심장이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야기에 이영자는 “이분들 사람 맞냐. 민어가 아니라 이분들의 대화가 말복의 더위를 없애준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대화를 이어갔다. 서로가 생각하는 미식가에 대한 정의, 수익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맛집이 되기 위한 조건까지 가감 없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홍신애는 “둘째 아이가 아팠다. 아이를 위해 음식을 하다 요리연구가가 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음식점 위치도, 식당 이름까지도 공개 불가한 홍신애의 단골집도 찾아갔다. 30년 단골 식당, 소박한 맛집에서는 모두를 감탄케 한 육회, 차돌박이에 이어 수육 한상이 차려졌다. 묵은지와 함께 먹는 수육은 감동이었다.
하루 먼저 찾아온 수요 미식회, 아니 화요 미식회였다. ‘택시’ 타고 찾아간 화요 미식회가 시청자까지 행복하게 만들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택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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