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승환X유희열, 이토록 다정한 사제라니!
3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혁오와 정승환, 알리, KCM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이 특별히 애정을 보인 사람은 정승환이었다. 그는 “2년 전 오디션 프로에서 처음 봤다. 남자 목소리에 마음을 빼앗긴 건 처음이다. 이 분의 목소리는 드라마 같다. 이 겨울에 딱 어울리는 감정을 이야기 할 줄 아는 가수”라고 소개했다. 유희열이 반했던 노래는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 였다.
정승환의 첫 곡은 ‘너였다면’ 이었다. 그의 무대를 감상한 유희열은 “오늘 유독 떠는 거 같다. 안 그래도 녹화 날짜로 00시에 음원이 공개 됐다. 전 차트를 올킬했다”며 “밤에 새벽인가 문자가 왔다. 아주 짧게 왔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정승환은 유희열이 ‘빨리 자’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유희열은 “그게 남자죠”라며 능숙하게 받아 넘겼다.
정승환과 유희열의 에피소드는 끝이 없었다. 유희열은 정승환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만취했던 일을 털어놨다. 정승환은 “끝 무렵 쯤에 희열이 형님이 (취한) 저를 한번 꽉 안아주셨다. 근데 유희열 형님이 저를 안고 다독이면서 벽으로 앉히시더라. 마저 울고 있는데 뒤에서 형님이 ‘쟤 찍어, 찍어’ 이러시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감동적인 순간도 있었다. 유희열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정승환에게 “솔직히 JYP, YG 대형 기획사에 갈 걸하고 후회한 적 있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다. 정승환은 “늘 했었고 그래서 안테나에 온 것 같다. 저는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답해, 유희열을 감동케 했다.
또 정승환은 ‘내가 이것만큼은 유희열 보다 낫다’는 물음에 “젊다. 노래를 더 잘한다. 맑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정승환은 마지막 곡으로 ‘이 바보야’를 열창했다. 이 노래는 유희열이 작사를, 김새별이 작곡을 맡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