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에릭과 서현진의 인연이 심상치 않다. 짠한 악연으로 시작한 두 사람이, 진한 인연으로 묶이게 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8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 도경과 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경(에릭)은 전 연인 해영(전혜빈)을 만났다. 그녀가 결혼식 날, 자신을 떠나야만 했던 사연을 알게 된 후였다. 해영은 도경에게 “다시 시작하자는 게 아니다. 아무렇지 않은 사이로 돌아가고 싶다”며 “마지막 모습을 바꾸고 싶다. 10번만 만나 달라”고 설득했다.
이와 동시에, 해영(서현진)의 전 연인인 태진(이재윤)이 돌아왔다. “밥 먹는 모습이 꼴 보기 싫어졌다”는 이유로 해영을 차버렸던 그는, “밥 먹자. 연락하겠다”고 말한 후 돌아섰다.
해영은 무너졌다. 과거의 상처가 생각나 괴로워했고, 이를 바라보는 도경의 마음도 아팠다. 그리고 도경과 태진은 해영의 본가 앞에서 마주쳤다. 도경은 태진을 따라가 차를 들이받았고, 두 사람은 유쾌하지 못한 재회를 하게 됐다.
태진은 “이런 식으로 환영해주는 거냐. 내가 뭘 잘못해서 나를 망하게 했냐. 아무리 봐도 엮이는 게 없다”고 분노했고, 도경은 “실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고의”라고 받아쳤다. 도경은 “100대 맞아줄게. 한 대만 때리자. 아무리 망했다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태진의 모진 말에 상처받은 해영이 신경 쓰인 것.
이후 도경과 해영은 ‘단짠’(달콤하고 짠내나는) 로맨스를 이어갔다. 도경은 해영에게 전화를 걸어 “신경 쓰이니 집에 들어오라”고 말했고, 해영은 “보고 싶다고 말하면 가겠다”고 대답했다. 해영이 걱정된 도경은 말없이 그녀를 찾아나섰다.
방송 말미, 도경이 해영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각자의 전 연인이 등장한 시점에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청자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에릭과 서현진은 복잡한 감정라인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물 만난 듯 ‘인생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또 오해영’은 매주 월~화 오후 11시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또 오해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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