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두 번째 예능도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이름부터 밝음이 가득한 이하이가 ‘주간 아이돌’의 지하 3층도 ‘하이 에너지’로 물들였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반전 소녀 이하이가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폭발시켰다. 두 번째 예능, 낯선 MC들과의 만남에 어색한 기운을 가득 품은 채 카메라 앞에 들어선 이하이의 모습은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품게 만들었다.
감기 기운이 있다는 이하이의 말은 걱정을 안겼지만, 랜덤댄스가 시작되자 걱정은 모두 사그라졌다. 어떤 간식보다도 한우를 바란다는 이하이에 MC들은 “한 번에 성공하면 한우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하이는 한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마치 수능시험 보는 기분이다”고 긴장감을 드러낸 이하이는 그러나 어떤 노래 어떤 구간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았고, 너무나 덤덤하게 모든 노래의 안무를 소화했다. 발라드 공습에도 차분하게 발라드 감성을 드러내는 이하이에 ‘주간아이돌’ 제작진은 빅뱅의 노래를 두 곡이나 틀었지만 이하이는 이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곡에 따라 분위기까지 전혀 달라지는 이하이의 모습에 세 명의 MC들이 오히려 당황했을 정도.
랜덤댄스를 성공시키고 카라멜을 뜯던 이하이는 실수로 스튜디오 바닥에 떨어진 카라멜을 낼름 입에 집어 넣어 MC들을 다시 당황케 했다. 이때도 이하이는 “떨어진지 3초 안에 주우면 괜찮다”라며 특유의 덤덤함에 웃음이 터졌다. 한우를 먹으면서도 행복감을 가득 드러내는 그의 모습엔 데프콘 김희철 하니 마저 반하게 했다.
다시 쓰는 프로필에서 이하이는 ‘섹시함이 어색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리한나 노래에 맞춰 매혹적인 댄스를 선보였다. ‘평소에 흥이 굉장히 많다’는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만의 흥타는 법을 전수했는가 하면, 세 MC들표 흥댄스에 맞춰 함께 즐기기도 했다. 뭘 해도 열심히, 이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상큼한 매력을 지드래곤 표 귀요미 영상을 보고 따라하기에 도전한 이하이는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하이 표 애교’를 보여줬고, 눈을 가리고 간장게장 맛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손맛을 알아맞히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긴장감 가득한 얼굴로 인사를 전한 초반과는 전혀 달랐다. 설명 그대로 반전 소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예능 원석 이하이의 숨겨왔던 엉뚱한 매력이 폭발했다. 노래 댄스는 물론 예능까지 완벽 정복한 이하이의 ‘하이 에너지’가 ‘주간 아이돌’을 가득 채웠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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