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케이윌에게 노래로 ‘한계’란 없었다. 김현정의 ‘멍’까지 제 색으로 소화한 케이윌의 매력은 안방을 홀리기 충분했다.
25일 방송된 SBS ‘신의 목소리’에는 JK김동욱, 윤도현, 케이윌에게 도전장을 내민 아마추어의 무대와 이들의 선곡으로 무대에 서야 하는 신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케이윌은 쟁쟁한 아마추어의 도전을 받았다.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는 뮤지컬 배우 민영기의 매니저이자 과거 가수를 꿈꿔온 지우진. 민영기는 지우진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신의 목소리’ 녹화장까지 찾아 그의 노래에 조언까지 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미 1라운드에서 감미로운 노래로 여성 관객은 물론 박정현 거미의 마음까지 녹인 실력자 지우진, 그는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준비했고, 케이윌에게 김현정의 ‘멍’을 선곡해줬다.
빼어난 고음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정평 난 케이윌이지만 ‘멍’은 유독 키가 높은 곡. 케이윌은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원키로 노래를 불러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비록 얼굴은 새빨갛게 됐지만 잠시 부른 노래만으로도 그의 무대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3시간의 준비 시간 동안 케이윌은 자신만의 ‘멍’을 만들었다. 이번 주 무대를 쉬게 된 거미와 MC 성시경의 조언을 듣기도 했다. 16년 전 전국을 강타했던 댄스곡은 케이윌과 만나 감성 발라드로 재탄생 됐고, 노래 말미에는 멜로디 전개가 바뀌며 케이윌 특유의 파워풀한 고음 필살기가 담기기도 했다.
믿고 듣는 케이윌의 힘은 ‘신의 목소리’에서도 폭발했다. 그의 무대에 앞서 도전자 지우진이 마치 영화 한 편을 연상케 하는 ‘그리고 그립고 그립다’를 열창해 관객들을 모두 사로잡았음에도 케이윌은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노래하는 케이윌, 무대 위의 케이윌은 못생긴 애들 중 최고가 아닌 ‘언제나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신의 목소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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