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정소민은 이미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 있을까.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13회에서는 김유주(이미도)와 준영(민진웅)이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주는 처음으로 준영의 집에 방문했다. 부모님을 뵙는 어려운 자리였던 것. 하지만 깜짝 놀랄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회사 부하이자 자신의 주도로 왕따를 시켰던 미영(정소영)이 준영의 둘째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
더 놀란 건 미영. 학창시절부터 직장생활까지 자신을 괴롭혔던 유주가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침울해진 것. 놀란 미영은 제대로 입도 열지 못했다. 무엇보다 미영은 자신 때문에 유주와 오빠 준영이 이어진 걸 알고 경악했다.
이날 가족들은 준영에게 어떻게 유주와 사귀게 됐냐고 물었다. 이에 준영은 “미영이 덕분에 만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미영은 동창회에 나갔다가 유주가 두려운 마음에 합석하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속상한 마음에 미영은 홀로 술을 마셨고 준영에게 전화를 했다. 미영의 연락을 받은 준영은 미영이 이미 택시를 탔다는 걸 알았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 유주를 만나게 됐다. 역시 술에 취한 유주는 하이힐이 불편하다며 준영에게 “신발을 빌려달라”면서 명함을 줬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결국 연인이 됐다.
유주는 10대 시절에 이어 회사에서도 괴롭혔던 미영이 남자친구의 가족이라는 걸 알고 몹시 걱정했다. 유주는 뻔뻔하게 태도를 바꿨고, 미영에게 잘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소한 배려로 미영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미영 뿐 아니라 남은 두 자매 역시 유주가 맘에 들지 않았다. 만만치 않은 예비 시누이들에게 걸린 것. 미영은 유주를 잡을 수 있을까. 반격이 기대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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