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수상한 마을에 갇힌 여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29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수상한 마을이 소개됐다.
헬렌은 남편과 함께 한 마을로 이사를 갔다. 하지만 이 마을에는 젋은이는 드물고 대부분 노인들만 있었다. 고, 마을 밖으로 외출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어느날 헬렌은 마을에 있는 소수의 젊은이들이 노인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헬렌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도 한패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집에 숨은 후 출장을 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이 문을 연 순간 노인을 죽이던 젊은이들이 함께 들어왔고 헬렌은 남편이 마을 사람들과 한 패라는 생각에 충격에 빠졌다.
이때 돌연 남편은 “난 당신의 남편이 아니라 아들”이라고 울며 말했다. 혼란스러운 헬렌은 거울을 봤고 거울에는 젊은 여인이 아닌 할머니가 서 있었다. 헬렌은 놀랍게도 70대 할츠하이머 환자였던 것이다.
그녀가 사는 곳은 마을이 아닌 요양원이었다. 헬렌이 있는 요양원은 마을처럼 꾸며진 요양원, 호그벡 마을이였다. 할츠하이머 환자가 있는 요양원에는 레스토랑, 극장, 슈퍼 등이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다. 덕분에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평범한 일상생활을 즐겼다.
의사들은 극장 직원, 우체국 직원 등으로 신분을 속여 이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헬렌 역시 다른 환자들처럼 할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환자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호그백의 환자들은 치료 효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현재 유럽에는 이를 모델로 한 요양원이 세워지고 있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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