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젝스키스 오빠들이 돌아왔다. 무려 16년 만에. 해묵은 설움을 털어놓은 젝스키스. 앞으로 그들이 꽃길만 걷길.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16년 만에 재결합을 한 젝스키스 멤버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해체 기자회견을 한 5월 18일에 녹화를 하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녹슬지 않는 입담으로 MC들에 맞섰다. 젝스키스는 먼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찬양을 시작했다. 이들은 “노예 계약이다. YG가 노예다.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 10년, 20년 계약을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젝스키스 멤버들은 평생의 라이벌 H.O.T.를 언급했다. 앞서 이재진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과거 타도 H.O.T.를 외치며 연습을 했다”고 고백한 바. 하지만 젝스키스는 “H.O.T.와 함께 활동을 하고 싶다. 합동 콘서트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H.O.T.를 향한 부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강성훈은 “과거 SM에서는 콘서트 때 지방 팬들에게 버스를 대절해줬다고 한다. 우린 그런게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젝스키스 멤버들은 “무대 의상이나 뮤직비디오도 비교가 많이 됐다. 우리는 노래방, 옥상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서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은지원은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H.O.T.가 출연을 거절한 것에 다 나가곤 했다”고 밝혔다.
젝스키스는 이외 이야기들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특히 이재진은 과거 탈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이재진은 탈영이 아닌 휴가 미복귀라고 밝히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심적으로 힘들었다. 33일 영창을 간 후에 복귀했다. 동생이 면회를 왔는데 임신을 했다고 하더라. 그때 마음에 안정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후 젝스키스는 해체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멤버들은 “사이는 좋았다. 오해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매니저와 사이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성훈은 “저와 지원이 형은 회사에 남으라고 했는데, 우린 그냥 나왔다”고 뒷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화려하게 컴백한 후 ‘라디오스타’를 통해 예능 복귀까지 무사히 마친 젝스키스. 이제 지난 날들을 설움을 잊고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시기가 됐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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