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여자는 미신 때문에 남자가 필요했다. 무조건 연애를 해야 했다. 남자는 그런 여자를 안쓰럽게 보기 시작했다. 여자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믿었다. 그렇게 둘의 계약 연애를 시작됐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심보늬(황정음 분)는 제수호(류준열 분)에게 입사 조건으로 3주의 계약 연애를 요구했다. 제수호는 그런 심보늬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심보늬는 제수호에게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연애는 아니고, 남들 하는 것처럼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라면도 끓어 먹자. 계약 연애를 3주만 하자”고 무조건 주장했다.
연애의 목적을 묻는 제수호에게 심보늬는 “사람의 목숨이 걸린 문제다”고 계약 연애를 종용했다.
결국 제수호는 “내일까지 생각해보겠다”고 심보늬 제안을 일단 받아들였다. 그날 밤 제수호는 친구 한량하(정상훈 분)와 심보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한량하는 “죽기 전에 마지막 소원일 수 있다. 버킷 리스트에 연애를 적었을 것이다. 심보늬가 불치병에 걸렸나 보다”고 시한부 인생을 추측했다.
제수호는 “피부가 좋다. 볼도 붉다”며 심보늬의 투병을 부정하면서도 심보늬의 계약 연애 제안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제수호는 다음날 심보늬를 불러 “난 매우 바쁘다. 그러니 여섯 번만 만나고 깔끔하게 끝내자”고 계약 조건을 내밀었고, 심보늬는 “죽어서도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심보늬의 뜻에 따라 제수호는 첫 번째 데이트를 따라줬다. 심보늬는 제수호와 하룻밤을 기대했지만, 어느 것도 이루지 못한 채 망신만 당한 채 끝났다.
호텔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심보늬는 제수호가 지나친 사람들의 관심으로 힘겨워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심보늬는 그런 제수호를 구했고, 진짜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MBC ‘운빨로맨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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