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다시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실연으로 큰 상처를 입은 남자는 여자를 외면하기 위해 애썼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제수호(류준열 분)와 한설희(이청아 분)가 만났다. 두 사람은 계약을 위한 미팅이었지만, 사적인 감정이 짙었다.
티격 태격 대화를 나누던 중 제수호는 한설희에게 “어린애들 능력만 빼먹는 건 여전하다”고 일갈했다. 한설희를 향한 제수호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러자 한설희는 “이건 회사 대 회사의 계약이다. 사적인 약속이 아니다”고 말했고, 제수호는 “사적으로 이용하시는 누구와 다르다”고 받아쳤다.
제수호의 직원들이 눈치껏 자리를 피하자 한설희는 보다 적극적으로 제수호와 대화를 나눴다. “수호야 나 좀 봐봐. 나 에이미야”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하지만 제수호는 그런 한설희를 피했다. 둘은 미국에서 함께 학교를 다녔던 사이. 제수호는 “진작 하고 싶은 걸 다 말하지 그랬냐. 순진한 제수호는 다 받쳤을 거다”며 “다시는 나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친근하게 다가선 한설희를 거부했다.
한설희가 떠나고 난 후 제수호는 홀로 남아 한설희와 추억을 회상했다. 제수호는 첫사랑 한설희에게 상처를 받아 완전히 마음을 닫고 살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MBC ‘운빨로맨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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