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신구와 나문희가 각각의 마음으로 딸을 자유 속으로 보내줬다.
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노희경 극본, 홍종찬 연출, 이하 ‘디마프’) 7회에서는 마음으로 낳은 딸 순영(염혜란)을 각각의 방법으로 응원하는 김석균(신구)과 문정아(나문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정아는 순영의 미국행을 앞두고 집을 처분할 생각을 했다. 자신의 집을 팔아 홀로 미국으로 향하는 순영을 응원해주고 싶었던 것. 젊은 시절부터 남편에게 맞고 살았던 정아는 제 딸이 저를 보고 자라서 그 모든 걸 참았다며 마음 아파했던 바. 그래서 석균 몰래 모든 걸 해결하려 했고, 순영의 출국 하루를 앞두고는 순영까지 세 딸과 제 친구 조희자(김혜자)와 노래방을 찾아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추억을 만들었다.
가족들에게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한 김석균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순영을 위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제가 맞으면서까지 획득한 증거로 제 딸을 때렸던 사위의 손발을 묶으려 한 것. 변호사인 이성재(주현)의 도움을 받아 석균은 녹음 파일로 사위를 옭아맸고, 결국 폭력 사위로부터 순영의 위자료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석균은 귀여운 복수를 하나 더 했다. 자신이 부순 차를 처분하고 새로운 외제차를 뽑은 것을 알고는 성재가 망을 봐주는 사이 열쇠로 차 주변을 모두 긁어버린 것. CCTV가 없다는 것까지 확인했다는 성재의 말에 석균은 더욱 가벼운 발걸음을 보였다.
석균은 미국행을 앞둔 딸 순영에게 전화를 걸기까지 몇 번이고 자신이 할 말을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버스 안에서 예행연습까지 마친 석균이 순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쉽게도 순영의 전화기는 이미 착발신이 정지된 상태. 버스 안에서 석균은 씁쓸하게 전화기를 내려놨다.
마음으로 낳은 자식도 자식임을, 순영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시청자를 짠하게 울렸다. 특히 입양한 딸 순영을 위해 그가 결혼하던 날 돌반지를 선물했다는 정아의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금요일 밤 새삼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만든 ‘디어 마이 프렌즈’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디마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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