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쑥스럽구먼” 등의 유행어를 남긴 인기 개그맨 임하룡이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컬투쇼’를 휩쓸었다.
임하룡은 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하룡이 등장하자 방청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임하룡은 “이런 박수를 얼마만에 받아보느냐”는 DJ의 질문에 “너무 아픈 데를 찌르는 것 아니냐. 오랜만에 받아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컬투는 “임하룡 선배님은 저희에게 하늘 같은 선배님이다.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임하룡은 “컬투가 잘 돼서 너무 기쁘다”고 화답했다.
임하룡은 “요즘 영화에서 안불러준다. 그래도 지난해에는 ‘장수상회’에 출연했다”는 이야기와 “면허는 계속 떨어져서 그만뒀다. 나는 안한다고 마음 먹으면 안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임하룡은 “시험 보는 것은 다 떨어진다. 연기자 시험도 두번이나 떨어졌다. 한번은 김영철과 봤고 한번은 길용우와 봤다. 그 두 사람은 다 붙었는데 나는 다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하룡은 “김새론이 오빠라고 하더라”는 질문에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러더라. 그런데 그런 경우가 많다. 내 또래에게는 ‘선생님’이라고 하면서도 나에겐 ‘오빠’, ‘형’이라고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DJ 컬투 역시 “친근한 느낌이 있다. 우리도 형 같이 생각이 된다”고 말하며 임하룡의 매력을 칭찬했다.
이후 면허가 없는 임하룡을 놀리는 DJ 컬투의 장난은 계속됐다. 임하룡은 “이렇게 불러놓고 깎아내리기만 하느냐. 좀 띄워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서운함을 드러냈지만 컬투의 장난을 재밌게 받아치며 여전한 예능감을 자랑했다.
특히 임하룡은 직접 테이프까지 선물로 준비, 방청객을 대상으로 즉석 질문까지 던지며 남다른 진행 실력을 뽐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컬투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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