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복면가왕’의 음악대장 하현우가 10연승 고지에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전무후무한 9연승 기록은 물론, 매회 소름돋는 레전드 무대로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를 모으며 ‘복면가왕’의 최고스타로 자리매김했다.
5일 MBC ‘일밤 복면가왕’에선 음악대장이 31대 가왕전에서 하면된다와 맞붙었다. 나의신부 바다를 제치고 올라온 실력파 하면된다에 맞서 가왕전 무대에서 음악대장이 선곡한 곡은 의외로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었다. 음악대장은 휘파람을 불며 발랄한 매력을 흠뻑 드러냈지만 ‘녹턴’으로 청중의 감성을 흔들며 놀라운 기량을 선보인 하면된다의 여운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0주만에 음악대장은 가왕자리에서 내려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모두가 예상했듯 국카스텐의 하현우였다.
하현우는 “살아가면서 이런 행복을 또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오래할줄 알았다면 옷이라도 얇게 입을걸 그랬다”며 겨울에 가왕이 되서 두꺼운 옷을 입어야했던 고충을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어 “가왕을 오래하면 적응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20주간 무대 위에서 긴장 불안 공포 두려움은 늘 똑같았다. 무대 위에 설 때 공포와 부담감이 들었지만 관객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하현우는 가면뒤에서도 엿보였던 특유의 천진난만한 매력과 함께 귀여운 매력도 발산했다.
하현우는 실제성격에 대한 질문에 “저는 귀여움도 가지고 있다. 원래 귀여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복면가왕에서 노래하는 동안 20주 내내 작업실에만 있었다. 이제는 조금 돌아다녀 보려고 한다. 저의 밝은 모습과 귀여움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 가을부터 음악대장 옷을 다시 입고 다녀야겠다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귀여운 예능감을 드러낸 하현우는 배려심 가득한 모습도 보였다. 하현우는 그에게 애정어린 독설을 날리기도 했던 김구라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하현우는 “김구라씨의 굉장한 팬이다. 굉장히 독특한 사람을 좋아한다. 김구라 씨의 퇴폐적인 눈빛, 부정적인 표정, 그러나 늘 건강한 웃음을 주시잖아요. 오묘하게 매력적이다.”고 칭찬했다. 김구라는 그를 ‘라디오스타’등 MBC예능프로그램들에서 만나고 싶다는 사심가득한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현우는 여심을 흔드는 마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연예인 판정단인 신봉선이 음악대장과의 이별에 아쉬워하자 “신봉선씨 굉장히 매력적이다. 노래 부를 때 신봉선씨를 보면서 불렀다. 음악 감상 하시는 모습이 정말 영낙없이 아름다운 여성이더라”고 여심저격 멘트를 했다. 이에 신봉선은 결국 참지 못하고 감동의 눈물을 터트렸다.
매회 레전드 무대를 보여주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음악대장. 이젠 국카스텐 하현우로 돌아와 더 많은 프로그램과 공연장에서 가면 뒤에 숨겨뒀던 무한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복면가왕’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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