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과 윤박이 한밤의 아찔한 난투극을 예고했다.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에는 극과 극 매력으로 여심을 훔치는 두 명의 남자가 있다. 바로 톱스타 DJ 지수호(윤두준)와 개망나니 PD 이강(윤박). 시작부터 라디오 생방송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쳐온 두 사람의 공통점은 라디오국의 힐링녀 작가 송그림(김소현)을 마음에 두고 있다. 일부터 사랑까지 사사건건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이 남자들. 5일 밤 한밤의 결투를 치를 예정이다.
한 여자를 좋아하는 라이벌로 늘 투닥거리는 수호와 이강. 하지만 DJ와 PD로서는 서로를 인정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았던 두 남자는 지난 10회 방송에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남주하(오현경)에 의해 라디오국을 뒤흔들었던 ‘지수호 라디오 하차설’로 서로에게 오해가 생긴 것.
생방송을 준비하다가 갑작스럽게 지수호가 라디오에서 빠진다는 소식을 통보받은 이강은 수호를 찾아와 “너는 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몰라?”라고 외쳤다. 이어 “넌 연기만 써준 대로 하는 게 아니라, 인생도 써준 대로 사는구나?”라고 말해 한층 깊어질 갈등의 골을 그리며 위태로운 라디오 팀의 앞날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5일 공개된 스틸 사진 속에는 함께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라디오 3인방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만취한 그림을 바라보는 두 남자의 시선에는 걱정과 애정이 담겨 있어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뿐. 이어지는 스틸 속에는 잠이든 그림을 사이에 둔 수호와 이강이 서로의 멱살을 잡은 채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엉망이 된 얼굴로 나란히 주저앉은 모습에서 한바탕 난투극을 벌였을 것 같은 두 남자에게는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촬영에서는 술에 취한 귀여운 작가 송그림에 빙의한 김소현. 그리고 취중 난투극 연기에 몸을 아끼지 않는 윤두준, 윤박의 찰진 연기로 현장 곳곳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라디오 로맨스’ 11회 오늘(5일) 밤 10시 KBS 2에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라디오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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