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애드리브 하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예상대은 빗나가지 않았다. 무대에 오른 후 쏟아낸 열창에 탄성이 터졌다. 첫 등장부터 무대를 접수한 가수 자이언티는 반칙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신의 목소리’에 가수 자이언티가 신의 자격으로 첫 출연했다. 자이언티는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선곡했다.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채로 자이언티는 리드미컬 애드리브로 현혹시켰다.
이날 자이언티는 모든 노래를 자이언티로 만드는 매직을 부렸다. 자이언티는 2라운드에서 만난 보컬트레이너 이혜민이 지목한 박지윤의 ‘성인식’을 소화했다. 댄스곡을 알앤비로 편곡한 자이언티는 곡을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여유를 부렸다.
물론 자이언티와 대결을 펼친 보컬트레이너 이혜민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혜민은 김건모의 ‘스피드’와 자이언티의 ‘그냥’을 독특한 보이스로 녹여냈다. 작은 체구의 이혜민은 큰 무대를 장악하는 파워를 보였다.
게다가 이혜민은 자이언티와 과거 인연이 있었다. “제가 자이언티와 인연이 있다. 2011년 7월 한 방송사의 코러스로 함께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이혜민은 자이언티의 ‘그냥’을 부르며 자작랩을 삽입, 프로를 능가하는 무대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이혜민은 자이언티에 승리를 양보했다. 하지만 단 4표 차였다. 프로 자이언티와 아마추어 이혜민의 대결은 팽팽하게 마무리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SBS ‘신의 목소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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