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딴따라’ 지성 강민혁이 전노민을 향한 완벽한 복수를 안겼다. 여기에 예상치도 못했던 이현우까지 수를 더했다. 짠내 폭발 지성 강민혁은 이제야 웃을 수 있게 됐고, 소리 내어 울 수 있게 됐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유영아 극본, 홍성창 이광영 연출) 16회에서는 ‘레전드 어게인’ 무대를 준비하는 조하늘(강민혁)과 딴따라 밴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무대에서 조하늘은 형 조성현(조복래)와 듀엣을 완성했다.
앞서 ‘울어도 돼’에 얽힌 뒷 이야기를 듣고 조하늘은 힘겨워했다. 이를 알고 있는 신석호(지성)는 최준하(이현우)를 수소문했고, 결국 만나 그에게 노래의 원작자를 밝혀달라 했지만 거절 당했다.
이후 한국을 떠나려는 최준하를 조하늘이 쫓아가 공항에서 막아섰다. 최준하는 ‘울어도 돼’로 인해 조성현(조복래)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바. 지금까지 이 곡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모두 모아 조하늘에게 전달했었다. 이를 돌려주며 하늘은 “왜 노래는 돌려주지 않느냐”라며 그에게 일침했다. 최준하는 미안하다고만 했다.
그런 최준하의 마음을 결국 신석호가 돌렸다. 정그린(혜리)이 찾은 과거 최준하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추억이 담긴 공연장 기사를 다시 보여줬던 것. 그가 다시 무대에 서고 싶도록, 노래를 하고 싶도록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 계획은 성공했고 결국 최준하는 호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신석호의 손을 잡기로 했다.
조하늘은 제 형을 생각하며 노래를 하겠다 했지만 쉽사리 노래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형이 죽기 전 녹음실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고야 노래 할 힘을 얻었다. 최준하는 죽은 조성현을 향한 사죄의 마음과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용기를 냈고, 사실을 밝힌 후 ‘레전드 어게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레전드 어게인’ 무대에는 조성현의 영상에 맞춰 듀엣곡을 완성시키는 조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과 사를 넘어서 형제가 부르는 노래가 안방에 눈물을 안겼다.
같은 시각 이준석(전노민)은 파멸의 길로 들어섰다. 최준하가 과거 벌인 일이 그와 관계있다는 소식도 알려진 것. 그의 소속 연예인들이 방송사에서 보이콧 당했고, 이에 소속 연예인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헀으며, 오른팔이었던 김주한(허준석)은 사표를 내밀었다.
자신의 성공만이 전부였던 악독한 이준석으로 인해 몇 번이고 눈물을 삼키고, 고생에 고생을 더했던 신석호와 조하늘. 비록 여전히 눈물은 서렸지만, 이제야 행복할 수 있게 됐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딴따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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