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I.O.I.는 시한부 걸그룹? 아니다,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마라톤 소녀들!
11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홍서범 편이 방송 됐다.
이날 대기실은 I.O.I.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띄었다. 문희준은 I.O.I.가 ‘PICK ME’를 부르며 스스로 함성을 지르는 걸 보고 웃음보를 터트렸다. 최유정은 “예전에 101명이랑 같이 할 때 백번을 넘게 췄었다. 다들 지치니깐 (힘을 내기 위해서) ‘워후’ 하면서 춤을 췄다”며 셀프 함성에 대해 해명했다.
김세정은 “‘불후’는 노래 딱! 이런 프로그램이지 않냐. 가수 본업으로서 노래를 하러 나와서 본업에 충실하고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거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혀 주변을 웃음 짓게 했다. 문희준은 김세정이 “딱”이라며 주먹을 앞뒤로 흔드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따라 하기도 했다.
유연정은 색다른 개인기로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클래지콰이 무대에 “394표가 나올 거 같다”며 승리를 예감했다. 유연정의 추측대로 클래지콰이는 394표를 받아 뮤지를 꺾고 1승을 거두었다.
우연히도 I.O.I.는 클래지콰이의 다음 상대로 뽑혔다. I.O.I.는 옥슨80의 ‘불놀이야’를 선곡해 환상적인 군무를 선보였다. 소녀다운 상큼한 무대에 관객들은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너도나도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홍서범 마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갈 뻔했다. 11명의 요정이 제 노래를 불러주니깐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난리가 났다”고 넉살을 늘어놨다.
안타깝게도 I.O.I.는 클래지콰이를 꺾지 못하고 대기실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의 댓글을 통해 “I.O.I. 다운 노래였고 무대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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