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아끼는 만큼 더 좋은 가족,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새 정이 깊게 들었다. 이대로 뿔뿔이 흩어지고 싶지 않았다. 또 다시 버림 받는 건 더 싫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 신석호(지성 분)는 멤버들을 놓아주려 했다. 대형 기획사 와일드 컴퍼니에 딴따라를 소개, 더 큰 밴드로 성장시켜주고 싶었다.
그 이면에는 신석호 대표가 과거 일로 경찰에 자수했기 때문. 신석호는 과거 무명 작곡가의 곡 ‘돈 터치’를 지누의 자작곡으로 둔갑시켰다. 이 때문에 무명 작곡가는 자살했고, 뒤늦게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신석호는 모든 걸 내려놓았다.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죽은 작곡가의 동생은 사건을 재수사하길 원하지 않았다. 더 이상 상처를 끄집어내지 않길 바란다고. 신석호는 교도소 수감으로 자신의 죄 값을 치르려고 했다. 그러나 신석호는 용서를 받지 못했지만,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사이 딴따라 멤버들은 와일드 컴퍼니 계약 사실을 알고 거부했다. 절대 신석호의 곁을 떠날 수 없다고 고집부렸다. 특히 멤버 카일(공명 분)은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며 신석호에게 마음을 전달했다.
카일은 “더 좋은 부모에게 보낸다는 게 버리는 거다. 새로운 가정이 더 좋은 환경일지 모르겠는데 가난하고 어려워도 친부모님이랑 같이 살았으면 어땠을까 끊임없이 생각한다”며 “그 기준이 뭐냐, 누가 정하는 거냐”고 반박했다.
카일의 고백에 멤버들은 숙연해졌다. 하지만 눈물은 쏟지 않았다. 카일은 “내가 이런 큰 가족사를 얘기한 건데 왜 울지 않느냐”고 서운함을 드러내 멤버들을 웃게 했다.
하늘(강민혁 분) 역시 신석호에게 “우리를 이렇게 버리는 거냐”고 원망하며 신석호와 함께 딴따라 밴드로 활동하겠다고 단언했다.
결국 신석호는 딴따라 멤버들을 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MT를 떠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광고 섭외 요청도 받아 한껏 들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SBS ‘딴따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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