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박혜경 “소속사 사기 고소…목소리 잃고 죽고싶었다”

[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혜경이 가수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에서 플로리스트가 된 박혜경이 다시 가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7년 더더로 데뷔한 박혜경은 수많은 유행곡을 낳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활동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혜경은 “소속사가 라이브 카페나 업소에 가서 노래 하라고 했다. 한 번은 업소 관계 자에게 잡혀간 적도 있다. 그게 싫어서 소속사와 일을 같이 못 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소속사가 계약 위반으로 나를 소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억울했고, 그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기’로 만천하에 알려졌다. 그렇게 하기를 4년이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 소속사도 없고, 행사도 없고, 노래도 못하니까 자다가도 피가 거꾸로 솟았다. 세상이 싫었다. 그래서 병이 목으로 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성대 결절이 온 박혜경은 노래도 부를 수 없었다. 현재는 수술 후 3년 많이 호전돼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 재활 훈련을 받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