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혜경이 4년 만에 다시 가수에 도전한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에서 플로리스트가 된 박혜경이 다시 가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7넌 더더로 데뷔한 박혜경. 상큼발랄하고 청아한 목소리의 박혜경은 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이다. 특히 38개의 CF에 그녀의 노래가 쓰이면서, OST의 여왕에 등극했다.
박혜경은 “광고 음악에 쓰여졌을 때 튀지 않고 광고를 빛나게 해주는, 귀에 쏙 들어오게 해주는 임팩트가 있다”면서 “그냥 부르면 감흥이 없는데 이나영 씨 같은 배우의 예쁜 얼굴에 들어가면 귀에 꽂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인기 가수였던 박혜경. 그녀는 왜 어느 순간부터 노래를 부르지 않고 사라졌을까. 박혜경은 4년 간의 고통을 고백했다.
박혜경은 “소속사가 라이브 카페나 업소에 가서 노래를 하라고 했다. 그게 너무 싫어서 소속사에게 일을 같이 못 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소속사가 나를 계약 위반으로 소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억울했고, 그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기’로 만천하에 알려졌다. 기자들이 몰려오고, 실시간 검색어에 뜨고. 승소하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혜경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소속사도 없고, 행사도 없고, 노래도 못하니까 자다가도 피가 거꾸로 솟았다. 세상이 싫었다. 그래서 병이 목으로 온 것이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노래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상했다. 지금은 수술을 받고 3년의 시간이 흘렀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박혜경은 ‘슈가맨’에 출연했을 때도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까지 목소리가 나올까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절친 박윤희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박혜경은 팬들과 데이트를 준비했다.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에 준비한 자리다. 박혜경은 목이 완치가 되지 않았지만, 팬들을 위해 강행했다.
박혜경은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행복을 느꼈다. 진정한 힐링을 느끼며, 앞으로의 재기를 꿈꿨다. 꽃을 만드는 플로리스트 박혜경, 그녀가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