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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박훈, 가정사 고백부터 이시원·한보름 반전 매력…꽉채운 60분 [TV줌인]

김가영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가영 기자] 60분이 부족했다. 배우 박훈, 이시원, 한보름이 솔직한 입담으로 ‘인생술집’을 가득 채운 것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출연한 배우 박훈, 이시원, 한보름, 찬열에 출연했다. 이들은 스페인 로케이션 촬영으로 한층 가까워진 사이.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시원은 스페인에서 소매치기를 잡은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쉬는 시간에 와인을 한잔 하고 있었다. 그런데 걸인 같은 분이 음식을 달라고 하더라. 이상했던 게 스카프를 잡고 음식을 달라고 하더라. 제 휴대폰을 가져가려고 했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고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던 도중에 사복 경찰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훈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저와 밥을 먹기로 했는데 문자로 ‘선배님 저 소매치기를 잡았어요’라고 하더라. 감독님에게 배우들 잘 챙기라고 특명을 받았는데 혼나겠다 싶었다. 그런데 동영상으로 해맑게 ‘제가 소매치기를 잡았어요’라고 하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차형석 역으로 출연한 박훈은 2회 만에 사망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그는 “2회 만에 죽었다. 부모님께서 잘못을 해서 잘린 줄 아시더라. 그 후에는 ‘그 드라마는 재방송을 되게 많이 하더라’라고 하더라.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재방송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극중 고유라로 출연한 한보름은 드라마 중 분노 가득한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왜 그렇게 화를 냈느냐’는 말에 “매일 화를 냈다. 고유라가 알코올중독자라 술 먹고 화낸 기억 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훈은 ‘태양의 후예’로 존재감을 내비친 배우. 그는 함께 출연한 송중기와 추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송중기 씨가 부모님 집에 와서 씻은 적이 있었다. 저희 부모님을 배려하느라 ‘아들과 같이 일하는 배우예요. 아들처럼 대해주세요’라고 말해주더라”고 그의 미담을 전했다.

또한 “저희 어머니가 소주방을 하셨다. 그런데 송중기 씨가 그걸 알고 거기서 모이자고 하더라. 송중기, 송혜교 씨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모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세주 역을 연기한 찬열은 박신혜와 얽힌 스토리를밝혔다. 그는 “박신혜 누나가 감독님과 ‘눈물을 흘릴까요 말까요’ 이런 얘기를 했다.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눈물을 흘리기로 하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바로 눈물을 흘리시더라”고 감탄했다.

찬열은 엑소 멤버 도경수가 ‘백일의 낭군님’에 출연한 것에 대해 “서로 작품을 안 봤다. 같이 활동을 하는데 이미지가 각인돼 어색하다. 그런데 엑소 멤버들이 다 같이  ‘스윙키즈’를 보러 갔다. 이제 너무 완성이 됐구나. 나무랄게 없도록 완성이 됐구나 생각했다”고 그를 극찬했다.

이시원은 자신의 수식어를 설명하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멘사 회장님 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이시원은 “‘문제적 남자’에 출연했는데 거기서 말해서 얻게된 칭호다. 전 회장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를 출원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개선하는 걸 좋아했다. 불편한 게 있으면 생각을 해서 개선을 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꾸준히 특허 출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발명품을 내셨다고. 이시원은 “제가 어렸을 때 연필 잡는 것을 어려워하니까 쉽게 잡을 수 있게끔 하는 기구를 만드셨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저를 위해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시원은 ‘서울대 출신 배우’로도 잘 알려졌다. 그는 ‘서울대 다녔을 때 인기가 많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적당히 있었다. 적당히라는 것이 대학생이 되면 다 연애하고 싶고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지 않느냐”라며 “CC도 했었다. 경영학과도 있었고 다른 과도 있었다”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공개를 할 생각이냐’는 말에 이시원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굳이 숨기진 않을 것 같다. 굳이 제가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솔직한 매력을 내비쳤다.

이어 박훈은 이름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제 이름이 박원희다. 제 형 이름이 훈희였다. 어렸을 때 형이 자살을 해서 죽게 됐다. 제가 14살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그 일로 부모님이 안좋게 헤어지시게 됐다”며 “사춘기 시절에 그런 일을 겪고 배우를 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첫 오디션 때 형의 이름으로 봤다”고 털어놨다.

박훈은 형의 이름으로 공연 팜플렛에 이름을 올렸을 때를 회상했다. 아버지가 공연 팜플렛을 보고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다고 털어놓으며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이시원은 ‘인생은 악보와 같은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인생이 악보라면 하루는 음계 같다. 높은 음이 있다면 낮은 음도 있어야 음악이 되지 않느냐. 하지만 사람들은 높은 음만을 바라더라. 하지만 매번 높은 음만 있으면 그건 소음이다. 늘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슬프면 슬플 수 있고 화나면 화날 수 있고. 그런 낮은 음이 있기 때문에 높은 음이 빛나는 것 같다. 그게 인생인 것 같다”고 말해 감탄을 안겼다.

박훈은 이시원을 향해 “사람들이 시원씨를 보면 ‘서울대 출신’ 이런 것을 생각한다. 그런데 제가 겪은 시원 씨는 그런 것보다 감성적이다”고 말했다. 한보름 역시 “이시원은 감성적인 사람”이라고 그를 표현했다.

서울대 출신 이시원이 연기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시원은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대학원에 있었다. 석사를 하고 박사를 해야했다. 그러면 외국을 가야했다. 최소한 5년을 잡고 가야한다. 그런데 그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다. 놓고 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학을 접고 뭘 할지를 생각했다. 제가 가장 행복할만한 것을 하나 하자고 생각했다. 그때 연기를 시작했다. 이렇게 새 삶을 살아보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보름 역시 열애에 대한 일들을 털어놨다. 그는 “뼈까지 긁어줄 정도다. 다 해준다. 다 맞춰준다”면서 “상대가 좋다고 해서 만나면 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보름은 “모르는 여자에게 전화가 와서 ‘XX가 남자친구죠?’라고 하더라”고 전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친 사건을 털어놨다. 한보름은 “전 남자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도 보여줬다. 그때 제가 ‘헤어지면 되는 거죠?’ 이러고 끝냈다. 남자친구에게도 헤어지자고 했다. 그런데 앞에서는 센척을 하고 뒤에서 힘들어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사실 화를 잘 못낸다. 혼자 삭히는 타입이다. 요즘은 조금씩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해 응원을 받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박훈, 이시원, 한보름, 찬열은 드라마와는 또 다른 솔직한 입담으로 ‘인생술집’ 60분을 가득 채웠다. 가정사부터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까지. 공개하기 쉽지 않은 일들도 솔직하게 털어놓은 ‘알함브라’ 멤버들. 이들의 솔직한 매력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인생술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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