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온전한 나로 다시 서기 위해. 세 여배우가 할리우드 진출을 꾀했다.
3일, 중견 여배우들의 도전기를 담은 tvN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이 첫 방송됐다.
박정수와 김보연 그리고 박준금. 여배우들의 공통된 바람은 엄마 역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 빼어난 미모와 연기로 1970년대 80년대를 풍미한 그녀들이나 세월에 흐름에 따라 배역은 주인공의 엄마, 주변인의 엄마 등으로 한정됐다.
새 영역을 개척하고자 세 명의 여배우가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박성광과 유병재 붐이 매니저로 분했다.
첫 매니저 회동. 이 자리엔 할리우드 경험자 헨리가 함께했다. 이날 헨리가 강조한 할리우드의 필수요소는 배우보다 강한 캐릭터와 개성 그리고 영어회화 능력이다.
헨리는 또 할리우드의 캐스팅이 보통 필름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나 추천하지 않는다며 “이 방법은 주로 무명의 배우들이 한다. 도합 129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들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에이전트를 활용해 직접 캐스팅 디렉터를 만나는 편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제 할리우드로 갈 여배우들을 만날 차례. 매니저 유병재와의 만남에서 박정수는 “난 2, 3분의 짧은 출연에도 만족한다”라며 현실적인 바람을 전했다.
박정수는 “주연과 조연은 전혀 상관이 없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언어의 벽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객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박준금은 “난 한 시간은 나오고 싶다. 이왕 할 거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마음이라도 크게 갖자”라며 통 큰 포부를 전했다. 그녀는 “내가 영어만 숙달이 되면 불편할 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보연 또한 평소 자신감이 없는 성격이나 카메라 앞에선 달라진다며 할리우드 진출에 의욕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선 세 여배우의 도전을 돕고자 이시원 씨, 안현모 씨 등이 영어교사로 깜짝 등장하며 기대를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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