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걸그룹 클레오, 키스가 꿈의 무대를 가졌다. 감동, 추억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슈가맨’.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추억의 슈가맨으로 등장한 클레오, 키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등장한 것은 클레오.
클레오는 채은정, 김한나, 공서영 세 멤버가 출연했다. 세 멤버는 밝은 미소로 ‘굿타임’ 무대를 함께 꾸몄다.
클레오 김한나는 출연 계기에 대해 “사실 클레오를 하기 싫었다. 망가졌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겁이 났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육아가 정말 힘들더라. 남편도 미웠다. 남편도 밖에 나가길래 나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입담을 펼쳤다.
또한 김한나는 “클레오를 다시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시 하진 못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클레오 멤버들은 피에스타가 재탄생시킨 ‘굿타임’ 무대를 보며 “우리 노래가 좋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등장부터 뭉클함을 안긴 키스. 키스는 단 5개월 활동을 했지만, 그들이 부른 ‘여자이니까’는 아직까지도 여자들이 사랑하는 노래방 애창곡으로 꼽히고 있다.
키스는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키스이니까’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한껏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를 마친 후 눈물을 글썽였다. 짧은 활동, 그리고 긴 공백이었기에 이들의 감동을 컸다.
특히 키스 미니는 “내가 열애를 하는 것이 걸려서 그룹이 해체됐다”고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틈만 나면 울었다”고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들 역시 다비치가 새롭게 편곡한 ‘여자이니까’ 무대에 또 한번 감탄했다.
‘슈가맨’이 아니었으면 성사되지 않았을 이들의 꿈만 같은 무대. ‘슈가맨’은 매회 추억의 가수들을 소환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 미처 부르지 못한 노래를 완성하게 하는 ‘슈가맨’. 또 한번 감동을 안겼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슈가맨’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