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8090을 주름 잡은 레전드 가수들의 ‘추억소환’ 무대가 ‘불청’을 통해 공개됐다.
10일 SBS ‘불타는 청춘’ 콘서트가 공개됐다.
치와와부부 강수지와 김국진의 진행으로 ‘불청’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김국진은 아내 강수지를 향해 “지난 해 결혼을 했다고 들었다. 나도 결혼했다”라고 농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밝혔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8090을 사로잡은 청순 여신 양수경이다. 양수경은 “그간 ‘불청’에서 밥 먹으라고 큰 소리를 내고 세수도 안하고 방송을 할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오롯이 가수 양수경으로 기억해주시는 분들과 추억을 함께하는 시간이길 바란다”라며 무대에 오르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양수경은 반짝이는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특유의 청순 미모를 십분 뽐냈다. 나아가 양수경은 여전한 가창력으로 시작부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015B 김태우와 장호일이 무대에 올랐다. 목사가 된 김태우가 그 시절의 향수를 자아내는 에너지를 뽐내면 청춘들은 “대기실에서 볼 때와 완전 다르다” “목사님 그 분이다”라며 웃었다.
디바 신효범의 무대도 이어졌다. ‘호랑이 신 형’이 아닌 대형가수 신효범의 무대. 신효범은 ‘난 널 사랑해’로 원조 디바의 클래스를 증명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부용은 20년 만에 은퇴무대를 가졌다. 김부용은 20년 전 이렇다 할 은퇴무대 없이 가요계를 떠난 바. 김부용은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완전한 은퇴를 알렸다. 이번 콘서트엔 그런 김부용을 위해 맘보 걸 권민중과 양수경 신효범 이재영이 코러스 군단으로 출격, 무대의 맛을 더했다.
김혜림은 복귀 무대에 공연 전부터 눈물을 글썽였다. 김혜림은 “이 나이에 이런 귀한 무대에 서서 노래할지 몰랐다. 오늘 이분이 나를 만들어 주셔서 이 무대에 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혜림이 말한 ‘이분’이란 바로 김형석이다. 이들은 감성 가득한 ‘날 위한 이별’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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