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이 자신의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을 알았지만, 딸에게도 노모에게도 차마 털어놓지 못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고현정은 조인성과 만날 날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2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노희경 극본, 홍종찬 연출, 이하 ‘디마프’) 13회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은 장난희(고두심) 오쌍분(김영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박완(고현정) 없이 병원을 찾은 쌍분과 난희. 의사는 두 사람에게 CT촬영까지 하라 했고, 두 사람은 불안해하며 CT촬영까지 마쳤다. 쌍분은 심한 위궤양이 발견됐고, 난희에게는 간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됐다고 했다.
의사의 말을 듣고 심난해진 난희. 하지만 딸 완은 소설을 쓰느라 취재 중이었고, 검사 결과를 묻는 딸에게 난희는 “건강하다”고 거짓말 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 쌍분은 가는귀가 멀어 난희의 말을 다 알아듣지 못했다. 친구 이영원(박원숙)에게 전화를 걸어 간암전문 의사를 소개 받았지만 “검사 받으려 한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증세를 확인하기 위해 PC방을 찾은 난희. 그 곳에서 일우(장현성)을 우연히 만났고, 일우는 난희에게 사주를 보자며 함께 카페로 향했다. 난희는 가장 먼저 “내 명줄 좀 봐 달라”라고 말했다. 자신의 명줄이 길다는 말에 난희는 흐뭇해하며 “그 점쟁이 용하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여느 연인처럼 밤 길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설 쓰느라 한참 바빴던 완은 남자친구 서연하(조인성)의 영상통화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열심히 소설을 쓰고 7월에는 연하에게 갈 계획인 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였고, 전화를 끊은 후 완은 달력에 ‘연하에게 가는 날’이라고 표시하며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바쁜 가게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게를 나선 난희. 그런 난희 때문에 완은 급하게 가게 일을 도와야 했다. 그때 난희에게 전화가 왔고 “쇼핑을 나섰다”고 말하는 엄마에게 완은 아픈 말을 내뱉었다. 제가 아프다는 것을 밝힐 수 없던 난희는 씁쓸한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
아직 엄마의 증상을 알지 못하는 완. 엄마의 병세를 안다면 7월에 떠나려던 완의 계획도 달라질지 모른다. 이제야 연하에게 제 마음을 고백하고, 오롯이 사랑을 하기로 마음 먹은 완이었기에, 엄마 난희의 증세를 안 후 완이 쏟을 눈물이 벌써부터 짐작된다.
한편 오충남(윤여정)은 5년 동안 다녔던 검정고시 학원을 졸업하고 대학에 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정아(나문희)가 떠난 후 김석균(신구)은 달라지기 시작했고, 그런 석균의 변화는 아픈 이야기를 쌓아뒀던 정아의 울분을 터뜨렸다. 치매 증상이 깊어진 희자(김혜자)로 인해 충남과 이성재(주현)의 시름도 깊어졌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디마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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