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6월, 우리가 기억하고 감사해야할 분이 너무 많습니다.
25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특집이 방송 됐다.
이날 경연 참가자들은 지난 60여 년간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지켜낸 이 땅의 수많은 호국 영웅들을 노래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선 레이지본은 한 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로 청중들의 몸을 들썩였다. 보컬 준다이의 개구쟁이 같은 목소리와 흥겨운 밴드 사운드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란 가사와 잘 어우러져 졌다.
레이지본과 대결을 벌인 김태우는 대형 태극기 8개와 함께 ‘아침의 나라에서’를 불렀다. 그는 “저 김태우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노래합니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쳐 관객을 흥분케 했다.
무대를 본 문희준은 “듣기만 했는데 (열정이 너무 가득해서) 기가 빨린다. 김태우 씨가 그냥 애국자다. 인정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알리의 ‘아침 이슬’과 카이의 ‘비목’, 이영현의 ‘아름다운 나라’ 무대도 인상 깊었다.
알리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녀의 스산한 목소리와 고즈넉한 분위기는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재형은 “(‘아침 이슬’은 민주화 운동 당시 많이 애창됐던 노래다.) 내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작은 소리인데도 울림이 크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음으로 카이는 가곡 ‘비목’을 열창했다. 이 노래는 한국 전쟁 직후의 가슴 아픈 광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오늘은) 슬픔과 비통함을 넘어서 희망을 노래하고 싶어서, 독립군의 애국가를 살짝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이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과 애국가를 합창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영현은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로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이영현 특유의 파워풀한 고음에 대기실마저 초토화 됐다. 이영현과 자주 공연을 하던 윤민수는 “나는 많이 보던 그림이다. 노래가 끝나면 관객 분들이 소름끼친다고 많이 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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