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이제는 적대관계다. 온주완이 남궁민의 적으로 돌아섰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26년 전 유괴사건의 진범이 태희(견미리)와 태철(김병옥)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 준수(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찍이 단태(남궁민)는 남 회장(정혜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감격의 재회를 나눈 상황. 남 회장은 그런 단태를 집으로 불러들여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유괴된 손주를 위해 남 회장은 저택을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단태가 마당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있다며 부모님을 떠올리자 남 회장은 그것만으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태희는 그런 준수를 견제했다. 비서가 회장의 방까지 들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이유를 캐물었다. 이에 단태는 천연덕스럽게 거짓업무를 둘러댔다.
태희와 태철은 단태가 유괴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는 상황. 단태를 견제하며 태철은 준수의 동태까지 살피려 했다. 그러나 역효과였고, 준수에게 26년 전 사건의 전모를 털어놓는 결과를 낳았다.
준수의 추궁에 태철은 금전적인 이유로 어린 준표를 납치했을 뿐이라며 돈만 받고 곧장 보내줄 예정이었으나 준표를 돌보던 남자가 아이를 잃어버린 탓에 마침표를 찍을 수 없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태희는 어떤 책임도 없다며 “나 혼자 한 짓이야”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준수가 택한 길은 태희를 지키는 것. 준수는 “그래서 이제부터 죄짓는 사람이 될 거예요”라며 태희의 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또 준수는 단태가 남 회장의 지시를 받고 26년 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하는 것으로 파란을 야기했다.
준수는 단태와 준표를 동일인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노리기도 했다. 이는 단태도 마찬가지다. 앞서 준수가 저와 같은 시간대에 양평 수목원을 찾았음을 확인했다. 적이 된 이들이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미녀 공심이’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