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또 오해영’ 에릭이 살아났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는 자신의 예고된 죽음을 오해영(서현진 분)에게 고백하는 박도경(에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영은 처음엔 도경의 고백을 믿지 않았지만 그간 심상치 않았던 도경의 언동들을 떠올리며 고백이 사실임을 눈치챘다.
도경은 해영에게 자신이 그간 보았던 주마등, 미래의 죽음에 대해 털어놓기로 마음 먹었다. 앞서 도경은 자살 시도한 한태진(이재윤 분)의 목숨을 구한 상황.
이날 도경은 해영에게 “너가 계속 보였다. 처음엔 내가 미래를 보는 게 초능력인 줄 알았는데 내가 죽을 때 보았던 주마등이었다. 내가 죽을 때 기억은 우린 사귀지 않고 헤어졌다. 너가 여기서 이사가고 끝이었다. 죽을 때 그걸 가장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도경은 마음을 아꼈던 것,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은 것이 가장 후회됐다고 했다. 그래서 해영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도경은 해영이 자신의 마음을 밀고 들어온 것에 당황했지만 감동이었고, 또 좋았다고도 했다. “이런 사랑 못해보고 죽을뻔 했다.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침대에 누워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마음을 나눴다. 황덕이(김미경 분)는 도경에게 “밥 먹고 가”라고 하며 마음을 열었다.
행복하지만 불안하다던 오해영은 그동안 도경이 했던 말들을 상기하며 그가 곧 죽을 것이란 고백이 사실임을 짐작, 도경에게 달려갔다. 같은 시각 도경은 해영에게 “사랑해. 우리 같이 사진 한 장 못 찍었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차에 탄 태진은 그런 도경을 향해 질주했다. 하지만 도경의 바로 앞에서 멈춘 태진의 차. 자신을 살려준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 도경은 이때 나타난 해영과 뜨겁게 키스를 나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또 오해영’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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