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설민석,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이토 히로부미 암살 후 꼬레아 우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역사강사 설민석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선 안중근 로드가 펼쳐졌다. 

설민석이 소개한 안중근 의사는 영웅의 삶을 살다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별. 이날 설민석은 시베리아 횡당 열차에 오르며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조선통감부 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 의사는 최재형 선생의 지원을 받아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선생과 거사를 계획했다. 

첫 계획은 채가 구역에서 우덕순 조도선 선생이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는 것. 설민석은 “그때 심정이 어땠겠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마지막인 거다”라며 “그런데 그 장면을 러시아 경비병이 목격했다. 그래서 이토 히로부미가 채가 구역에 올 때 우덕순 조도선 선생이 묵었던 여관의 문을 잠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운명의 선택은 안중근 의사. 거사 당일, 이토 히로부미는 예정대로 하얼빈을 방문하는 안중근 의사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쳤다.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그를 찾을 수 없었던 것. 

그때 한 일본인이 이토 히로부미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고, 그는 고개를 돌려 환호했다. 안중근 의사는 그런 이토 히로부미의 복부에 정확히 세 발의 총알을 발포, 암살에 성공했다. 

설민석은 “어수선한 틈을 타서 도망갈 법도 한데 안중근 의사는 러시아 말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며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자세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