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아들 팝핀현준이 목디스크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자, 어머니 혜자 씨는 “네 아빠도 그랬어”라면서 설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을 생각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팝핀현준이 목디스크 때문에 “심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이를 걱정하는 아내 박애리와 어머니 혜자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애리는 남편의 목 상태에 속상해 눈물을 흘렸다. 춤꾼은 생명이 짧다는 주변 편견에 맞서는 남편을 생각하며 춤 추는 걸 말릴 수가 없던 것이다. 박애리 역시 예술가이기 때문에 팝핀현준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했다.
팝핀현준도 “저에게 춤은 단순히 취미나 목표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춤이 있어서 제가 있는 거다”라며 “춤이 없으면 제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혜자 씨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했지만, 눈치구단 혜자 씨는 박애리를 불러서 추궁했고, 거짓말을 못하는 박애리는 팝핀현준의 목디스크를 털어놨다. 어머니는 “나는 일하는 아줌마야? 일하는 할머니야? 숨긴다고 숨겨지냐?”라고 화낸 뒤 거실로 아들 며느리를 불렀다.
그는 수술 날짜를 당장 잡으라고 했고, 팝핀현준은 “목 살리려고 인생이 끝나”라고 고집을 피웠다. 혜자 씨는 말을 듣지 않는 아들에게 “엄마는 경험자잖아. 아빠서부터. 집안의 질서가 무너지는 건 같은 거야”라며 “네가 아프면 박애리가 힘들고, 예술이도 그래. 네 아빠도 그랬어. 네 아빠 죽을지 아무도 몰랐어”라고 설득했다.
팝핀현준의 아버지이자 혜자 씨의 남편은 설암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팝핀현준은 “아빠랑은 다르다고”라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혜자 씨는 “나한테도 허리 쓰지 말라고 하지 마. 너희 밥 줄 땐 나도 신나서 밥 해. 안 아파. 똑같은 거야. 내가 허리를 비틀어 쓰든지, 뭐든 말하지 마. 말도 더럽게 안 들어”라고 소리쳤다.
이날 다른 살림남 김승현은 드라마 캐스팅을 위해 가족들과 새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아들 따라서 간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어머니 옥자 씨는 김포 집을 자신의 새로운 사진으로 도배하며 흐뭇해했다. 아들 김승현의 프로필은 하나 뿐이었다.
김가온은 강성연을 위해서 살림을 돕기로 했다. 그는 “엘레강스하게 시집을 보고 있어”라고 자신했지만, 강성연은 “왜 기쁘지가 않지?”라며 불안함을 쏟아냈다. 김가온은 아니나 다를까 허술했고, 강성연은 계속해서 참견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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